[앵커]
올해 들어서 국제 금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온스(28.35그램)당 1,120달러대였는데, 오늘 새벽 1,23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2개월도 안 돼 9% 가까이 오른 건데요.
이렇게 되니까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효과적인 금 투자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봅니다.
'재테크 쏙쏙' 정철진 경제컬럼니스트와 함께 합니다.
먼저 아주 일반적인 질문부터 해보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금 투자를 하는 겁니까.
금을 아무리 집에 쌓아 놓아도 누가 이자 한 푼 주지 않잖아요?
[인터뷰]
고대부터 웬만큼 똑똑하다고 자신했던 사람들은 모두 금을 만들고 싶어 했는데요.
바로 일명 '연금술사'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금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금은 세계적으로 적당하게 퍼져 있고, 보관이나 운반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어 수 천년 동안 인류의 화폐로 사용돼 왔습니다.
불과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류는 '금 본위제도'였고요.
그래서 사람들의 DNA 속엔 아직도 '금은 돈이다'라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고, 지금도 세상이 뒤숭숭해지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본능적으로 금을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앵커]
"금은 결국 돈이다"라는 건데요, 그럼 최근 국제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세계 경제는 이미 미국 달러화라는 기축통화가 있는데 말이죠.
[인터뷰]
세상에 2개의 태양은 없는 법인데요, 바로 미국 달러화와 금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즉, '누가 진정한 인류의 진짜 돈인가'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입니다.
과거 흐름을 보면 달러 강세 시기엔 금값은 바닥에서 움직였고, 반대로 달러 약세가 심화하면 금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가령 국제 금값은 1980년~2000년대 초반까지 20년 동안 온스당 300달러 선에 묶여 있었는데요.
바로 미국과 달러의 힘이 강력했던 '팍스 아메리카나'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후 금이 다시 빛을 본 건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이후부터인데, 바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된 시점입니다.
실제로 2011년 9월경, 국제금값은 온스당 1920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금값이 오르는 이유 역시 비슷합니다.
바로 최근 2개월 동안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 약세가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 이후...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0490_2017020716112236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